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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저하만? 치매의 다양한 증상들

덕 산 2022. 4. 1. 12:30

 

 

 

 

 

기억력 저하만? 치매의 다양한 증상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01 08:30

 

치매는 '뇌 손상'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보통 기억력 손상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이유는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 치매가 주로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와 내후각뇌피질 부위에서 먼저 손상이

시작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먼저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난폭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것도

치매의 증상일 수 있다.

 

◇사람 못 알아보거나 단어 의미 못 떠올리는 '측두엽 손상'

측두형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는 다른 사람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거나, 말을 어눌하게 하는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손상된 측두엽이 왼쪽이냐 오른쪽이냐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왼쪽 측두엽이 손상됐다면 단어를 잘

말하지 못하거나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잘 알지 못하게 된다. 그저 건망증이 심한 사람에게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해당 단어를 이야기해주면 바로 그 단어 의미를 떠올리지만, 왼쪽 측두형 전두측두엽 치매에 걸린

환자는 해당 단어 자체를 들어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오른쪽 측두엽이 손상되면 사람을 보고 성별이나 연령

대는 구별하지만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한다. 이 치매가 진행되면 얼굴인식불능증과 언어 장애가 모두 다

나타나게 된다.

 

◇난폭해지는 '전두측두엽 손상'

초기 증상으로 기억력 저하보다 충동 조절을 못해 폭력성 등을 보이는 치매도 있다. 전두측두엽 치매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발병 나이대가 약 45~65세이고, 보통 50대 말에 생길 정도로 어린 편이며, 전체 치매의 약 2~5%를 차지한다.(대한치매학회 자료) 전두엽의 충동 억제 기능이 손상됐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회 예의범절, 상식 등이 없어진다. 화를 잘 내고 한 가지 행동에 집착하며, 물건을 과도하게 사들이기도 한다. 계획하고 판단하는 기능에도 손상을 입어 융통성과 사고의 유연성, 판단력 등에도 이상이 생긴다. 사고가 단순해진다.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에 손상이 갔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말하는 양이 점차 줄고, 한 단어나 짧은 문장으로 대답하는 비율이

커지기도 한다. 대한치매학회 논문에서는 동사에 대한 표현, 이해가 떨어지고 마지막 음절을 반복하거나,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따라 하거나, 자신이 말한 단어나 구를 반복하는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보고했다. 중기

이상으로 진행하면 기억력 저하 등 다른 인지 기능 장애도 나타난다. 대소변을 아무 데나 보고, 의미 없는

웃음이 늘고, 식욕이 늘어나 통제가 안 돼 살이 찌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매 의심 대표 증상 5가지

1. 금방 있었던 일을 잊는다. 심한 경우 오전의 일을 오후에 잊어버리거나 조금 전의 일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2. 대화 중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느끼는 언어장애가 잦아진다. 말하고자 하는 단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고 물건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아 대명사를 주로 사용한다. 말도 어눌해져 대화 자체를 피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3. 시공간 능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길을 잃는다. 자주 가던 곳을 못 찾고, 심한 경우 집안에서도 화장실을

못 찾고 헤맬 수 있다.

 

4. 계산능력 저하로 이전에 셈에 밝던 사람도 돈 관리를 못하게 된다.

 

5. 성격 및 감정의 변화로 어린아이 같이 생각이 단순해진다.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고 세수나 목욕의 위생도

게을리하게 된다. 더 악화되면 망상과 헛것을 보는 경우가 있다.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3/31/20220331022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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