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08.23 09:00
한국인 4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혈액의 압력이 정상범위보다 높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심장이 혈액을 내뿜을 때 혈압)이 140mmHg 이상·이완기 혈압(심장으로 혈액이 들어갈 때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이 심해지면 뇌졸중 등 치명적인 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혈압을 낮추는 약을 복용하는데, 이때 함께 먹는 음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이 고혈압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를 떨어뜨리고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을 알아본다.
고혈압약으로는 디하이드로피리딘 계통·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파르길린) 계통· 이뇨제 등이 쓰인다.
약은 소장에 흡수돼 효과를 낸 뒤 남은 것은 체내효소에 의해 분해된 후 몸 밖으로 배출된다.
▷포도·자몽주스
고혈압약을 복용할 때는 포도주스나 자몽주스를 먹지 않는 게 좋다. 포도주스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식물 색소가 고혈압약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분해되지 못한 약이 몸에 과도하게 쌓여
갑자기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자몽도 마찬가지이다. 자몽의 특정 성분이 몸속 'CYP3A4'라는 약물 분해효소를
억제해 몸속 약물의 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주스에는 과일이 농축돼 있어 많은 양을 먹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바나나
바나나도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이다. 바나나에는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위험할 수 있다. 고혈압약에 든 이뇨제 성분은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이때 칼륨이 많이 든 바나나를 먹으면 몸속 칼륨의 농도가 너무 높아져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몸속 칼륨 농도가 너무 높으면 심장 마비가 올 위험이 있다.
▷치즈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는 치즈처럼 티라민이 많이 든 음식을 먹어선 안 된다.
티라민은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데, 고혈압약에 든 파르길린이라는 성분의 작용을 억제한다.
이로 인해 약효가 떨어지고 심하면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 있다.
- 출 처 : 헬스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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