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고갯길이라도
나 이전에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리 걸어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물의 흐름이
때로는 급한 여울과 폭포롤 이루지만,
그 종점인 바다에 이르기까지는
자연의 흐름을 이룬다.
어려울 때 일수록
급히 서둘지 말아야 한다.
지난 세월 그 많은 시행 착오가
급히 서두른 결과였음을 상기해야한다.
개인적인 처지에서 보면
오늘의 어려움을
처음 당하는 것 같지만,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일찍이 누군가가 갔던 길이다.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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