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설상가상과 금상첨화

덕 산 2016. 12. 6. 13:14

 

 

 

 

 

 

 

 

 

이철훈(ich***) 2016.12.03 23:42:46

 

뜰에 있는 오동나무가 말라 비틀어져 죽었다. 그 모습을 본 이웃의 노인이 충고했다.

"말라 죽은 오동나무는 재수가 없다네" 라고 충고 했다 .

집주인은 그 말에 따라 오동나무를 베어버렸다.

  

그러자 충고한 노인이 자기집의 땔감으로 쓰기위해 벤 오동나무를 달라고 했다.

그말에 나무의 주인은 크게 화를 내며 노인이 자기집 땔감으로 쓰려는 욕심으로 자신을 속여

오동나무를 베게 한 것으로 오해하여 이웃에 살며 나이든 노인이 그렇게 나쁜 의도를 갖고

자신의 오동나무를 베게하는 못된 일을 한 것으로 의심하게 되었다.

   

이웃에게 도움이 될수 있도록 좋은 충고를 하였지만 의심을 품는 잘못된 선입관으로

올바른 충고를 한사람을 도리어 의심하고 배척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는 경우다.

  

의심은 의심을 낳고 잘못된 선입관은 정확한 상황판단을 흐리고 망친다는 말이다.

올바른 충고를 제대로 받아 드리지 못하고 왜곡하고 의심하여 일을 망치고 만다.

  

한가지 나쁘고 어려운 일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계속하여 겹치는 경우가 있다.

엎친데 덮친다, 혹을 떼려다가 혹을 붙인다는 말도 있다.

연속해서 어려운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일을 피하려다가 더 큰피해를 입는다.

힘든 일을 피하려다 보면 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만나는 최악의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앞문에 호랑이를 막고있다 보면 뒷문으로 이리가 들어온다는

"전호후랑" 나쁜일들이 끝임없이 반복한다는 말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이 선의의 충고를 의심의 선입관으로 바라보는 경우와

작은 위기를 피하려다가 더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것같다.

 

거친 물길을 넘으니 험악한 산이 기다리고 그산을 간신히 넘으니 깊이를

가름할수 없는 막다른 절벽을 만나는 형국이다.

 

여러가지의 우환과 걱정거리가 함꺼번에 몰려오고 쌓이고 쌓여 어찌할바를 모르는

진퇴양난의 절박한 처지에 봉착해 있는 것 같다.

 

 

 

 

 

 

 

한 언론의 폭로기사로 촉발된 사태가 점차 모든 언론을 통한 심층취재로 사건은

눈덩이처럼 확대되고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되었다.

   

여러갈래로 나누어져 있는 정치세력들이 사태의 정확한 파악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사람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는 최악의 상황이 되고 말았다.

   

뒤늦게 각 정파들이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각정파의 이해득실에의한 손익계산셈법이 달라

사태의 해결은 차일피일 뒤로 미뤄지고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으로 혼란과 분열이

심화되고 가속화 되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너무 현격한 차이가 있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조바심과 두려움등을 가져 모든 상상할수 있는 가정과 추측등으로 인한

무책임한 선동과 호도를 일삼아 사태해결을 위한 결정을 지연시키고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지금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건의 윤곽을

알수 없고 단언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중립적인 재조사가 시작되고 있어

철저한 조사를 약속한 그들을 믿고 기다리면 된다.

 

 

 

 

 

   

그동안 잠복하고 있던 각 정파의 지도부와 지지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있다.

양분되어 있던 세력들이 여러갈래로 나누어져 각자 자기 주장을 내세우면서

분열과 혼란이 더욱 심화되어가고 있고 그들 세력간의 충돌과 갈등이 날로 심화되고

악화되는 상황을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각 정파의 지도부들은 간단 명료한 메세지를 상대와 지지자들에게 보내야 한다.

이리저리 흔들리고 결정을 번복하고 지연시키는 것은 사태를 진정시키고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상황만을 악화시킬뿐이다.

  

뻔히 들여다 보이는 꼼수나 면피행위로 당장 위기를 면해 보겠다는 행위와 자신의

유불리와 이해관계로 사태해결을 지연시키고 방해하게 된다면 그나마 지지하고 있던

지지층마저도 잃고 엄청난 저항을 감수하고 마는 결과가 되고 만다.

   

사건의 조사과정은 수사기관에 전적으로 맡기고 사태해결을 위한 각 정파들의

대화와 협력을 독려하며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제대로 이번 국가적인

위기를 해결할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와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이번에 겪고 있는 국가적 위기를 현명하게 벗어나게 되면

향후 좋은 일 위에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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