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나보다 너를 더 그리워한 사랑

덕 산 2012. 7. 10. 10:00

 

 

내가 나를 찾는 것이 아닌

너를 찾아 가는 날이 있다

내가 가진 눈이 아닌

가슴으로 만지고 싶은 날이 있다.


나의 숨결이

네가 사는 하늘 구름따라 떠 다니며

네 가슴에 스며들고 싶은 날이 있다


나보다 너를 더 그리워 하기에

그걸 일컬어 사랑이라고 했다

그 그리움이 부르는대로

찾아 가는 길이 슬픔이라 했다


닿을 수 없는 거리만큼

가슴아픈 외로움이라 했다


사랑은 슬픔을 등지며

나 보다 너의 가슴에

향기로운 꽃으로 피워야 하건만


네 등뒤에 슬픔이 가득한 날에는

찢어지는 마음 어찌하랴


네 아닌 나의 어떤 슬픔도

맑은 햇살 같은 미소 하나에


아픈 상처 어루만지며

설레임으로 일어나는 것을

행복이라는 두 글자로 쓰고 싶은데...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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