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들은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금강경과마음) / 법상스님
복덕이 없는 이는 보다 많은 복덕을 받으려고 애쓰겠지만,
오직 한량없는 복덕 그 자체인 보살이라면
복덕을 받을 생각도 없고,
받을 필요도 없으며,
복덕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촛불이 불을 한없이 나누어 줄 수는 있을지언정
이미 켜진 촛불이 다른 촛불들에게 촛불을 나누어 달라고 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다.
이미 환히 켜진 촛불이라면 다른 불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받는 것이 아니고,
받을 필요도 없으며,
받든,
안 받든 상관이 없는 것 아닌가.
마찬가지로 보살은
한량없는 복덕을 짓고 베풀지만 스스로 그 복의 결과를 더 많이 받고자 애쓸 필요가 없다.
더 많은 복덕을 받고자 탐내어 집착할 것도 없다.
그래서 모든 보살들은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 544쪽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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