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성공적으로 치료하려면 ‘이것’이 가장 중요
헬스조선 영상팀 입력 2024.11.29 09:19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발생한다. 신경이 눌려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시술 및 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대부분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되지만, 일부 환자들은 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에 시달린다. 이유가 뭘까.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다.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경관 협착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난다면 협착을 풀어주는 시술이 필요하다. 끝이 둥근 특수 바늘을 척추 신경 분절에 삽입해 유착을 제거하는 핌스 시술, 미세한 관을 삽입해 신경 통로를 넓혀주는 신경관 확장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디스크 자체의 병변이 원인이라면 협착을 풀어주는 것만으로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 이때는 특수 콜라겐을 주입해 찢어진 섬유륜 인대를 복원하고 디스크 내부에 수핵과 비슷한 물질을 채워 넣어 디스크 팽창시켜주는 디스크 복원들을 시행할 수 있다. 후관절 관절염도 통증의 원인일 수 있다. 관절염은 무릎이 아니라 척추에도 생길 수 있다. 관절을 감싸는 연부 조직이 느슨해져 불안정해지면 후관절 통증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약제를 투여해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후관절 강화술이 도움될 수 있다.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신경 압박이 심한데 계속해서 약물치료나 운동, 자세교정만 고집한다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시술로도 좋아질 수 있었던 상태가 수술이 필요한 정도로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수술 결정도 신중해야 한다. 시술만으로 좋아질 수 있는데 무리한 수술을 하면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황색인대 제거술의 경우, 신경을 누르는 원인을 제거해 협착이 풀려 통증이 개선될 수 있으나 척추를 지탱하는 인대가 사라지면 장기적으로는 척추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 치료 후에는 반드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시술이나 수술을 받더라도 우리 몸은 노화하기 때문에 신경관은 다시 좁아질 수밖에 없다. 평소 허리를 약간 뒤로 젖히는 양반 자세를 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 된다.
헬스조선 질병백과에서는 제애정형외과 서희수 원장과 함께 척추관 협착증 치료에 실패하는 이유와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9/20241129007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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