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삶의 종점에서 / 법상스님

덕 산 2023. 11. 2. 17:04

 

 

 

 

 

삶의 종점에서 

 

살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 중략 .....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후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 하략 .....

 

친절이란 민감하고, 주의 깊고,

사려 깊은 사람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

친절은 부드러움이요 상냥함이다.

 

주위사람들에 대하여

배려해 주는 마음가짐과 행동이다.

그것은 분명히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인간적인 매력임에 틀림없다.

 

--- 법정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