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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 김용택

덕 산 2023. 9. 6. 15:29

 

 

 

 

 

초가을 / 김용택

 

가을인갑다

외롭고, 그리고

마음이 산과 세상의 깊이에 가 닿길 바란다

바람이 지나는갑다

운동장가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우리들이 사는 동안

세월이 흘렀던 게지

삶이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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