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소화 사랑 / 김용화
단연코 잊지 않으리라
달빛 따서 덮어주던
그날 밤 그대 다순 손길
잠든 순간이라도 한 번만
살짝 다녀가오시라
천 개의 귀 쫑긋거리며
만 개의 눈 깜작거리며
작두날 타듯,
아스라이
맨발로 하늘 끝 오르다
사모침이 다하여
뎅강뎅강-
목을 버혀 떨구었고녀
담장 밑에 뒹구는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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