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 있던 사람, 코로나 후유증 더 길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9.08 15:15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던 사람들은 롱코비드를 경험할 확률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를 앓은 뒤 피로감, 숨 가쁨, 기침,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일정기간 계속되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모집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5만4960명을 2020년 4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1년간 추적 관찰하며 심리적 스트레스와 롱코비드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심리적 스트레스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외로움 등을 포함했고, 환자건강설문지(PHQ-4)와 외로움 척도(UCLA Loneliness Scale) 등을 이용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연구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3193명이었다. 그 중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부터 우울증이 있던 사람은 롱코비드를 겪을 위험이 1.32배, 불안 증상이 있던 사람은 1.42배,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1.46배만큼 더 컸다. 또한 심리적 스트레스 요소 중 2개 이상을 함께 겪던 사람은 롱코비드 위험이 1.49배 더 높았다.
연구 저자인 안드레아 로버츠는 "이 연구는 롱코비드에 대한 심리사회적 요인을 폭넓게 보여준 첫 번째 후향적 연구"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9/08/20220908016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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