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예의와 도리
이철훈 2022-08-25 11:54:04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변화하는 세상에 현기증이 날 정도로 정신이 없다. 알뜰하게 모아 신형 전자제품을
할부로 구입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몇 십 프로 세일해서 판다고 하고 또 다른 신형제품이 출시되어 할부
금액과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큰 마음먹고 구입한 전자제품이 벌써 구형으로 전락해버린다.
학창시절 배운 정보와 지식들은 이미 현실에서 사용되지 않는 낡은 것으로 전락한지 오래고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변화하는 정보와 지식을 제대로 습득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한번 머리속에 입력된 낡고 심지어 폐기처분을 당한지 오래되는 정보와 지식을 금과옥조처럼 가슴에
새기고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굳건한 믿음이 자신만의 한정된 것이 아니라 그것에 동조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널리 전파하고 심지어
그들에게 각인시키려고 강요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이 특정분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아온 일부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을
받고 각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상당한 위치에 오르게 된다.
변화를 부정하고 거부하는 일부사람들이 주요한 직책을 맡고 있고 자신들의 낡고 구태의연한 시각과 관점을
끝끝내 고집하고 조직의 발전과 성공을 방해하고 내분과 분탕질로 인해 조직이 흔들리고 망가진다.
조직과 남이야 어떻게 되든 온갖 배신과 모함으로 자신만 계속 온갖 혜택을 누리고 주도권만 잡으면 된다는
이기주의와 끝없는 욕심으로 분탕질을 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고 책임인 것으로 착각한다.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작 싸워야할 경쟁상대에게는 비굴한 정도로 굽히고 자신이 몸담은 조직을
매일같이 비난하고 모함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비굴한 모습도 안타깝다.
그렇게 조직이 못마땅하고 미우면 깨끗이 떠나 새로운 길을 가든지 그런 배짱도 없으면서 자신을 말리고
붙잡지 않으면 끝까지 분탕질을 쳐 너도 망하게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
조직을 방해하고 망치는 사람도 변화를 거부하고 부정하는 사람들도 그토록 미워하는 조직을 떠나는 것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현재의 조직을 운영하고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랫동안 혜택만 누리고 분탕질만 치는 사람도 아니고
조직을 자신의 욕심이나 채우고 내부총질과 모함이나 잘하는 사람도 결코 아니다.
조직의 발전과 성공을 진심으로 돕고 지원할 의지가 없고 자기욕심이나 채우려는 사람들은 조직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지 말고 떠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인 것같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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