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瞑想)하는 아침
- 인곡 임 월 묵 -
동녘의 하늘이 붉은 빛으로 피어오를 때
뜨락의 풀밭을 뒹구는 푸른 이슬 위로
꾀꼬리는 피리를 불고
산 꿩은 사랑을 부르고
잔디밭으로 구르는 음률이 여유롭다
기도하는 새벽이 세상을 만들고
생각하는 아침이 미소를 잉태하는
노래와 가슴이 숨 쉬는 마당
져가는 꽃잎을 위로할 수 있어 좋고
흘러가는 강물 소리 들어 좋다
모두 다 잊어버려도 허전한
모두 다 간직하여도 버거운
그래도 버리고 싶어서 부르짖는
이아침 너무 참스럽고 너그러워
되돌아볼 수 있어 좋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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