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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 않는 소박한 마음

덕 산 2012. 9. 6. 15:05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 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 아름 꺾어

풍성히 꽃아 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적당한 중재를 할 수 있더라도

목소리를 드높이지 않고

잠깐 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 보다는

진실 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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