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우(khw***) 2020-04-13 23:07:14
선진국(先進國)경제와 문화 등이 가장 앞선 나라들의 일컬음 말입니다. 그리고 경제(經濟)선진국이라면 그냥 쉽게
‘돈 많고 잘 사는 나라’라고 하는 것이 우리 같은 서민들의 생각입니다. 또 문화(文化)란 진리를 구하고 끊임없이
진보·향상하려는 인간의 정신적 활동, 또는 그에 따른 정신적·물질적인 성과 《학문·예술·종교·도덕 따위》 라고
사전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경제와 문화의 면면을 보유한 나라는 어디일까..
즉, 이 시대에 선진국은 어디 일까.. 우리는 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같은 나라들을 선진국으로
꼽고 있습니다만 저는 최근에도 저렇듯 ‘코로나19’에 시달리면서 수만 수십만 명이 감염되고 있는 것을 막아내지 못하고
또 하루에도 천명 이 천명 인명들이 죽어나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우리 모두의 당면 일이기도 하기에 쯧쯧 괴롭기도
하고 염려가 되기는 합니다만 그들이 선진국이라면 과연 그 이름답게 선진의료의 모양으로 이하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 보다는 더 빠르게 더 완전하게 물리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입니다.
(빨리 물리치는 모양들이 다 되기를)
그런데 그 선진국들의 대응과 치료의 모양과 효율에 있어서 우리나라만도 못하고 우왕좌왕 쩔쩔매는 모습들을 보고
전해 들으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각국의 사정과 형편도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래서 이참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선진국인지 아닌지도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는 거의 300개 가까운 나라들 중에서 G20이라는
이름으로 모여진 나라들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과연 ‘선진국’이라고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G20국가라고
하는 것은 우선은 ‘경제부국’이라는 뉘앙스가 강하기 때문에 그냥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20개국’이라는 이름에서
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라가 미국인데 곧 ‘세상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경제대국이 바로 일본입니다.. 그리고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모두가 경제부국이고 선진국이라고
우리는 호칭하며 부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어도 한국전쟁이후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미국은 부자나라,
자유의 나라, 정통 민주주의 나라, 또 가장 ‘좋은 것’을 먹고 입는 나라이며 그래서 부러운 나라, 꿈의 나라, 가보고 싶은 나라,
가서 살고 싶은 나라 1위였습니다. 또한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서약하며 취임하는 기독교 국가이며 우리나라가
전후 헐벗고 굶주릴 때 입을 것과 먹을 것을 많이 지워하여 준 고마운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우방의 나라이며 형제의 나라이기도 하지요. 이것도 이제는 다 ‘옛날이야기’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아직까지도 미국은 그렇듯 의식주 부문은 물론 군사 과학 의료 등의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과 인력들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이렇게 금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여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아직까지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군요. 그래서 미국과 서양 여러 나라들을 일컬었던 선진국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
중국만도 못하느니.. 하는 말들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모양과
이에 대한 대처와 대응의 모양이 매우 다급한 모양으로서의 한시적이고 근시안적인 처방들을 볼 때에 더욱 그렇습니다.
하긴, 저 일본이 ‘경제부국이며 경제대국’인 것은 분명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일본을 일컬어
‘선진국’이라고 하지 않고 ‘이코노믹 애니멀’이라는 비아냥을 서슴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국가 역사적 상관관계와
국민적 대일감정이 스며들어 있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면에서 외견상으로는 ‘세계적’인 경제와
문화대국으로서의 외형 면모를 갖추었고 또한 세계에 주는 영향력도 상당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대다수 일본사람들의
‘행태’를 보면서 ‘상종 못할 쪽발이’로 비하하여 취급합니다.
그 ‘행태’란 지난 36년 간 우리가 당해왔던 국정찬탈과 압제로서의 돌이킬 수 없는 수난의 장면들을 만들어낸 일부
과거사의 지배자로서의 잔인함과 가혹함, 그리고 전후에도 변화 할 줄 모르고 사과는커녕 여전히 변명과 부정으로
일괄하는 뻔뻔함 그리고 ‘돈 좀 있다고(!)’ 툭하면 우리나라와 민족의 위상과 역량을 얕잡아 보는 대한(對韓)정책과
몹쓸 발언 등을 쏟아내는 데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이지만 심정적으로는 ‘멀고 먼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렇듯 드러난 일본의 행태와 일본인들의 민족성은 그들이 아무리 부자이고 기술력이 높고 자기들끼리는
사회질서를 잘 지키고 길과 마당 청소를 잘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깨끗한 나라’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로 그렇게 부르지 않고 ‘더럽고 비겁하여 본 받을 것이 없는 쪽발이 나라’이지요.
휴.. 그래요.. 부자, 기술력, 사회질서, 깨끗한 거리를 모두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들에게는 여전히 언제 발동할지
모르는 ‘여우같고 늑대 같은 품성을 속내에 지니고 있는’ 일본이며 일본사람들입니다. 그런즉 그 평화와 화목의 접점을
찾게 되려면 모르기는 해도 앞으로도 수 세기 세월은 더 지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저 뿐만이 아니라 한일관계를
연구하시는 분들 다수의 생각인 것으로 이미 잘 알려지고 드러난 바입니다. 휴.. 서로 사이좋게 잘 살면 좋을 텐데..
“먼저 사람이 되거라.”
오래전 TV코믹 프로에서 등장하던 말인데 이 시점에서 떠오르는 이유는 어떤 나라가 선진국(先進國)이 되려면
선진국민(先進國民)이 필요하고 또 선진국민이란 ‘먼저 사람이 되지 않고는’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란 물론 ‘정직한 사람, 진실한 사람, 배려의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 ‘배려’를 일부러 넣은 것은 정직과 진실은
‘나 개인의 완성’을 이루기는 하지만 ‘우리 사회의 완성’을 이루기 위하여서는 이웃을 생각하는 배려가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이들이 많은 나라가 곧 선진국이라 하여 틀리지 않습니다. 즉, 선진국의 조건으로
‘경제와 문화의 수준’을 말하였습니다만 그것은 곧 ‘돈 있는 사람이 그 돈을 어떻게 어디에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 선진국을 재어보는 척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회학자는 말하기를 “아무도 없는 길에 떨어져 있는 현금 천만 원을 보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가름이 선진국과 선진국민의 자격여부를 결정짓는다고 했습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가장 쉬운 것은 첫째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주워 갖는 것이고.. 둘째 관계기관에 신고를 하여 임자에게 찾아주는 것이고..
셋째는 내 것이 아니므로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 등입니다. ‘크고 넉넉한 돈’이 갑작스레 공짜로 생겼을 때 어떤 사람은
요릿집과 사창가를 찾아가고 어떤 사람은 오페라와 박물관 구경을 가고 또 어떤 이는 고아원과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기도
하는데.. 그 중에 또 어떤 사람은 은행에 넣어둔다고 하였습니다. (그 ‘어떤’이 각각 나라 명으로 되어있기는 했지만 차마
그대로는 옮길 수가 없군요. 우리는 그저 내가 그 비슷한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나라가 최고의 선진국이 되기를 원하지만 우리들이 먼저 선진민(先進民)이 되지 못하거나
않으면 우리는 G20의 1위 국가 그 이상이 되어도 사치와 연락(宴)만을 추구하는 ‘짐승들의 세상’을 만드는 이들이 될
뿐입니다. 돈이 많은 것, 그래서 경제부국이 되는 것은 다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아무도 돈이 없는 것, 경제빈국이 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선한 양심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양’이 없다면 그 모든 부(富)의
모양은 ‘기름기범벅의 삶속에서 진흙탕 싸움을 하는 모양’은 될망정 ‘서로를 바라보면서 늘 웃을 수 있는 삶’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 잠언 말씀에도 “집안에 육선(肉膳)이 가득하고도 싸우는 것 보다 초라한 음식을 놓고도 화목한
것이 나으니라.”고 하신 것이지요.
글의 전개가 서툴러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처 모양’에서 미운털 일본의 면면과 또 선진국과 선진국민으로서의 자격요건에
이르기까지 ‘잔소리 형 서술’로 짜증을 유발케 해드렸다면 진심으로 미안하고 또 진정으로 사과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자체를 철회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이러한 것들은 이미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상식의 나열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거기에만 머무르지 말고 ‘실천 종용의 나열’의 모양이 되었으면 하는 글쓴이의 꿈꾸는 듯한 바람 때문입니다.
오늘도 멋지고 귀하며 아름다운 선진국형(先進國形) 하루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산골어부 2020413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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