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운명을 탓하고 원망하기보다는

덕 산 2020. 2. 12. 13:56

 

 

 

 

 

 

 

 

이철훈(ich***) 2020-02-12 08:32:46

 

이시대에 핫한 유명인들의 사주풀이를 소개하는 인기유튜브를 본적이 있다.

태어날때부터 각자에게 부여된 천명이 있다는 사주명리학을 통해 이시대를

주름잡는유명인들의 사주를 풀어주는 인기유튜브였다.

 

상당한 적중률을 자랑한다는 유명한 명리학자가 출연해 특정사건이

발생하기도전에 미리 예측하고 특정인의 사주풀이를 중심으로 지방의

한 신문의 컬럼을 통해 소개한 것이 뒤늦게 상당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사주명리학에서처럼 모든 만물이 태어난 시점과 밀접한 관계가있다는것과

타고난 사주에의해 각자 살아가는 운명이 결정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노력으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것인지 알수는 없다.

 

그러나 젊은시절에는 후자에 무게를 두게 되지만 나이들어가면서

자신을 변명과 면피용으로 전자의 탓을 많이 하게 된다.

 

사주명리학의 전문지식이 부족해도 상대의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과 손모습.

치아형태.옷차림등으로 그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대충 짐작할수는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얼굴과 손모습.

치아형태가 유지되어지는 것처럼 자신의 노력으로 지금의 사회적인 위치가 결정된 것인지 ,

아니면 타고난 운명에의해 현재의 삶이 결정되어지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물론 타고난 운명이 야박해 무엇하나 되는 일이 없어 초라한 얼굴모습과

거친 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치과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보기흉한 치아모습이 된 것인지는 알수는 없다.

 

반대로 운명에의해 자신의 얼굴이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의해 자신의 얼굴과 외모가 결정되는 것은 아닌지 확실하지도 않다.

 

 

 

 

 

 

그러나 현재의 자신의 얼굴과 겉모습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온 과정이고

그동안 살아온 삶의 흔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누구나 결정적인 기회와 갈림길에서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한참 망서리며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올바른 길을 선택해 자신의 의지대로 상당한 성공을 한다.

 

또다른 사람은 그렇게 결정해서는 안되는 잘못된

길을 선택해 예상치못한 엄청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한번의 잘 선택한 결정으로인해 상당한 성공을 얻기도 하고 한번의

잘못한 선택으로인해 운명이 한순간에 뒤바뀌게 되는 일도 있다..

 

이런 결정적인 승패를 가르는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된 것이

타고난 운명과 천명의 탓인지 아니면 자신이 잘못 판단한

당연한 결과인지 누구도 바로 이거다 라고 단정지을수는 없다.

 

이 지점에서 자신의 인생의 결정적인 변화가 시작되었고 모든 것이

흔들리고 뒤바꾸게된 변곡점이기에 타고 난 운명을 거론하게 되고

잘못을 운명탓으로 돌리게 하는 결정적인 빌미를 주게 된 것같다.

 

우리가 알수없는 운명을 탓하고 확인할수도 없는 운명에게 모든 실패의 이유라는

구차한 변명을 하기보다는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요 자신의 잘못에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나마 운명을 탓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위안이 되는 것은 같다.

 

언제나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스스로 떠메고 책임지며 가야하는 것처럼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자신이 안고가는 것이다.

 

누구의 탓도아니고 오히려 타고난 운명과 천명의 탓으로 돌려봐야

아무런 소용도 없고 그렇다고 별반 달라지는 것도 없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MRI를 찍고 나서  (0) 2020.02.18
고들빼기김치에 아버지가 생각난다   (0) 2020.02.17
나를 떠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0) 2020.02.11
중국이라는 나라를 돌아보며   (0) 2020.02.07
쥐뿔도 없으면서   (0) 202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