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 / 법상스님 우리 인생의 가장 근원적인 물음은'나는 누구인가?'라는 것이다. 그것만이 모든 수행자의,아니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물음이고,그것을 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본업이다. 왜 그러한가. 간단하다.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남을 평가하고, 시비 분별하고,'내 것'을 늘리려 하며, 나를 포장하고,내 생각이 옳다고 하고몸뚱이를 치장하려 한다는 것이말이나 되는 얘기인가. 이건 정말 황당하면서도 아주 몰상식적인 얘기다. 내가 나를 모르면서 안다고 생각하고,이미 알고 있다고 여기다 보니더 이상 알려고 하지를 않게 된다. 고작해야 이름을 안다, 태생을 안다, 고향을 안다,어느 학교를 나오고 직장은 어디고,어떤 사람과 결혼해서 어떤 자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