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우리 노래 부를까?"
"응, 무슨 노래?"
"옛날의 금잔디."
그리고 두 사람은 전화통을 들고
옛날의 금잔디를 불렀단다. 거동이
여의치 않은 친구와 살짝 맛이 간
친구 사이의 전화를 통한 금잔디 노래.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내 마음속으로 가을비가 내리는 것처럼
마음이 눅눅하고 시려왔다.
- 이기옥의《나는 내 나이가 좋다》중에서 -
나이가 들어, 아픈 친구와 함께
전화통에 대고 부르는 노래가 들리는 듯합니다.
더불어 함께 옛날로 돌아가 우리의 마음도 시리듯
녹아내리는 시간입니다. 젊은 시절의 열정,
젊은 날의 낭만은 저만치 사그라졌지만
아름답던 그 시절의 추억은
꿈처럼 되살아납니다.
[고도원 아침편지]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삶은 메아리 같은 것 (0) | 2012.08.29 |
|---|---|
| 초가 / 이육사 (0) | 2012.08.29 |
| 박근혜 하버드대 연설문 (0) | 2012.08.29 |
| 행운목과 행복한 사람 (0) | 2012.08.29 |
|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 (0) | 2012.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