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강의로 소문난 컨설팅 연구원원장
김종구 박사가 최근 겪었던 실화 한 토막.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부인이 말했다.
"퇴근 때 우산 좀 새로 사오세요.
가족용 네 개와 예비용 한개 모두
다섯 갭니다. 잊지 마세요"
어떻게 그 어려운 교육사회학
박사학위를 땄나 싶을 정도로
건망증이 심한 김 박사는 출근을 위해
좌석버스를 타고 가면서 계속 '우산, 우산'했다.
그러다가 버스를 내릴 때 옆자리 아가씨의 우산을
얼결에 집어 들었다.
"아니 아저씨! 왜 남의 우산을 가져가요?"
"미안합니다.제가 깜빡." 김박사는 급히
사과를 하고 위기를 모면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퇴근길에
우산 다섯 개를 사들고 버스에
오른 그는 공교롭게도 아침의 그 아가씨와 다시 마주쳤다.
김박사의 얼굴과 손에 들린 우산을 번갈아 쳐다보던
아가씨가 냉소를 지으며 한마디 했다.
.
.
.
.
.
"아저씨!오늘 수입이 꽤 .......?
짭짭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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