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사는 세상

건망증 심한 김박사

덕 산 2018. 12. 5. 12:34

 

 

 

 

 

 

 

명강의로 소문난 컨설팅 연구원원장

김종구 박사가 최근 겪었던 실화 한 토막.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부인이 말했다.

"퇴근 때 우산 좀 새로 사오세요.

 

가족용 네 개와 예비용 한개 모두

다섯 갭니다. 잊지 마세요"

 

어떻게 그 어려운 교육사회학

박사학위를 땄나 싶을 정도로

건망증이 심한 김 박사는 출근을 위해

좌석버스를 타고 가면서 계속 '우산, 우산'했다.

 

그러다가 버스를 내릴 때 옆자리 아가씨의 우산을

얼결에 집어 들었다.

 

"아니 아저씨! 왜 남의 우산을 가져가요?"

"미안합니다.제가 깜빡." 김박사는 급히

사과를 하고 위기를 모면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퇴근길에

우산 다섯 개를 사들고 버스에

오른 그는 공교롭게도 아침의 그 아가씨와 다시 마주쳤다.

 

김박사의 얼굴과 손에 들린 우산을 번갈아 쳐다보던

아가씨가 냉소를 지으며 한마디 했다.

.

.

.

.

.

"아저씨!오늘 수입이 꽤 .......?

짭짭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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