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진정한 참음

덕 산 2012. 8. 21. 14:40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

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이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욕설과 헐뜯음을 못 참는 것은 어리석음이니

돌가루를 두 눈에 넣는 것 같고


욕설과 비방을 잘 참음은 지혜로움이니

코끼리 등 위를 화려하게 꾸밈과 같다


욕설과 비방으로

지혜로운 이를 어찌하지 못함은


큰 바위에 폭우가 쏟아져도

부서지지 않음과 같아


비방과 칭찬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나도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이 그러해서 욕을 먹으면

그것이 사실이니 성낼 것 없고


사실이 아닌데도 욕을 먹으면

욕하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다.


--- 잡보장경에서 ---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들의 삶에서 배운다   (0) 2012.08.21
행복을 만드는 언어   (0) 2012.08.21
살며 생각하며....   (0) 2012.08.20
마음의 꽃을 피워라   (0) 2012.08.20
걱정이 생기면 이내 지워버려라   (0) 201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