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갈대와 억새

덕 산 2016. 12. 19. 10:36

 

 

 

 

 

 

 

 

이철훈(ich***) 2016.12.19 00:05:41

 

갈대는 습지와 물가에 무리를 이루고 산다.

갈대의 키는 2미터 이상 크고 기다란 열매모양의 꽃을 피운다.

갈대의 색은 고동색이나 갈색을 띄고 있다.

 

갈대와 억새를 혼동하여 같이 부르는 경우가 많다. 억새는 등산할 때 산등성이와 비탈길에

넓게 분포되어 있고 갈대보다 작게 자라고 억새의 색은 흰 색과 은빛을 띈다.

 

하산길에 석양의 붉은 빛을 흠뻑받아 황금빛으로 넘실되는 억새의 모습은

장관을 이루고 가을을 흠뻑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억새와 갈대는 산과 물가에 몰아치는 강풍에도 이리저리

휘어질망정 부러지거나 잘 뽑혀 나가지 않고 견뎌낸다.

 

센바람이 휘몰아치면 크고 뿌리가 깊은 나무들조차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혀 나가고야 만다.

강하면 부러지나 약하면 부러지지 않는다.

연약하게 보이고 부족해보이지만 강한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그리고 똑똑하지만 예의가없고 경솔하게 함부로 행동하게 되는 것보다 보기에는

어리숙해 보이지만 지혜롭고 겸손한 것이 훨씬 낫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우리주위에는 자신의 지식과 좋은 머리만 믿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막말과 행동을 하는 일부의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주장하는 말과 행동이 전부 옳고 상대의 의견과 주장은 하등의

가치도 없는 쓸 모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무시하는 오만과 경솔함을 보이고 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막말을 하는 등

인격적인 모욕을 서슴치 않는다. 과거에는 지나치고 오만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조치가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정확한 진실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일방적이고 편향되고

부정확한 말과 행동을 공개적으로 함부로 하고 있지만 어떤 재제나 처벌을 받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주요현안에 대한 그들의 의견과 주장을 듣고 있으면 현안에 대한 토론과 대화를 하기 보다는

특정인과 특정세력에 대한 심각한 편견과 기울어진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조사할 수 있는 수사권을 갖고 있지도 않으면서 현안에 대한 일방적이고 편향된

단정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과거에 한 잘못된 말과 행동을 책임지지도 않고 사과하는 일도 없이 반복해서

한쪽으로 치우친 자기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무슨 자신감과 어떤 확신으로 자신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주장을

지속적으로 펼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시 상대에 대한 지독한 미움과 분노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와 비판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상실로 인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많은 사람들은 똑똑하지만 함부로 행동하고 사람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사람보다는 어리석은 듯,

부족한 듯 처신하면서 지혜롭고 예의바르고 겸손한 사람을 좋아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지키지도 못할 달콤한 약속과 아니면 말고식의 일과성의 인기발언을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속고 현혹될 수 있지만 오랫동안 감춰지고 유지 될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의 현안에 대해 잘못한 사람을 두둔하고 비호할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사실은 사실대로 정확하게 밝혀져야만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사실이 완벽하게 밝혀지기 전까지는 어떠한 속단과 예단만으로 결정되고

처리되는 일만큼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떤 특정인과 특정세력의 사적인 이익과 특정된 이념과 주장만을 만족시키기 위한

집단 몰이식에 의한 일방적인 통행만은 없어야 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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