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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잎사귀

덕 산 2012. 7. 18. 20:24

 

 

 

인연의 잎사귀

              - 이 해 인 -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바람편에라도

그대를 만나보고 싶은 까닭입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그대와의 사랑

그 추억만은 고스란히 남겨두는 것은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까닭입니다

 

두고두고 떠올리며

소식 알고픈 단 하나의 사람

 

내 삶에 흔들리는

잎사귀 하나 남겨준 사람

 

슬픔에서 벗어나야

슬픔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듯

그대에게서 벗어나 나 이제

그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아네

 

처음부터 많이도 달랐지만

많이도 같았던 차마 잊지 못할

내 소중한 인연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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