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사는 세상

임금님의 해구신

덕 산 2015. 5. 2. 22:53

 

 

 

 

 

 

 

때는 조선조 중기 쯤에...

임금 : "요즘 와그런지 기운도 업꼬, 밤이 무서버~~"

 

이말을 들은 눈치빠른 이조판서의 머리에 먼가가

번쩍하는게 있어 강원목사에게 급히 파발을 띄웠다.

 

"임금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2개를 구해서

한달 이내로 보내라!"

 

이 전갈을 받은 강원목사 머리에 불이 번쩍나 양양군수에게.,

"임금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3개를 구해서

20일 이내로 보내라!"

 

이 전갈을 받은 양양군수 몸이 달아서 속초현감에게..

"임금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해구신 4개를 구해서

15일 이내로 보내라!"

 

이 전갈을 받은 속초현감,

엉덩이에 불이 붙게 물개잡이 어부를 불러...

 

"임금님이 기력이 쇠하시니 물개를 잡아서 해구신 5개를

10일이내 가져오지 못하몬 목을 날려 버리겠다!"

 

그 때는 속초항이 자주 얼었다는데,

언 바다에서 물개를 잡아 해구신을 바치라니...

 

바다에 나가 본 어부는 해골을 싸매고 누워

일어나지도 못하고 끙끙대고 있는데...

 

문병온 한 친구 어부가 귓속말로 몇마디 일러주니

그 어부는 얼굴에 금방 화색이 돌더니 벌떡 일어나

당장 실행에 옮겼다.

 

 

 

 

 

 

 

어부는 5개를 구하여 하나는 금박지에 정성스레 싸고

나머지 4개는 은박지에 싸 속초현감에게 올리면서..

 

어부 : "바다가 얼어붙어 해구신은 한마리 밖에 잡지 못하고

나머지 4개는 개X 입니다."

 

속초현감은 어부에게 후사하고

금박과 은박에 싼 것들을 풀어서 비교해 보니

 

전혀 다를 바 없어 진짜라는 금박에 싼 것은 지가 처먹고

나머지 중 한개는 다시 금박으로 싸고,

3개는 은박으로 싸서 양양군수에게 보냈다.

 

양양군수 또한 금박에 싸인 것은 지가 처먹고 은박으로 싸서

강원목사에게 보냈고, 강원목사 또한 한 개를 금박으로

옮겨 싸서 은박 1개와 같이 이조판서에게 보냈다.

 

이조판서도 똑같은 넘이라, 금박은 지가 처먹고

나머지를 금박에 옮겨 싸 임금님께 바쳤는데...

 

예로부터 병은 맘에 달린거고

정력 또한 맘먹기가 9할대라...

다행히 임금은 회춘이 되었다나...말았다나...

 

한 날 임금이 이조판서를 불러,

"수고했소. 이판이 준 약으로 회춘이 됐으니

추운 날 고생한 어부를 대궐로 들라하소"

 

어부가 며칠이 걸려 대궐에 도착하여

임금에게서 치하 받고 하사품을 잔뜩 받아지고

대궐문을 나서 한참 걸어 언덕에 오르더니

 

대궐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니들이 개 x을 알아 !

"개~X~도 모르는 넘들이 정치를 하고 자빠졌냐!

 

~ 에잉~퉤~퉤! ~

옛날이나 지금도 정치하는 양반들은

다들 그런가봐요.ㅎㅎㅎ

 

--- 수신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