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들었기에
한 남자가 술집에 들어와서
맥주 한 잔을 시켰고,
술이 나오자 그는 술을 마시면서
셔츠 주머니 안을 들여다보았다.
남자는 한 잔을 다 마시고 또 한잔을 시켰고,
계속 주머니 안을 들여다보면서 술을 마셨다.
남자가 술을 또 시키자.
술집 주인이 궁금해서 물었다.
"근데 왜 자꾸 주머니를 들여다보는 거요?"
그러자 남자가 대답했다.
"주머니 안에 우리 마누라 사진이 있는데,
마누라가 예뻐 보이기 시작하면
집에 갈 시간이거든."
아내의 속마음 1
암에 걸려 투병중인 남편 옆에서
아내가 친척에게 보낼 편지를 쓰고 있었다.
아내를 지그시 쳐다보던 남편이 말했다.
"여보, 나 아무래도 가망 없겠지?"
"여보!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 그래. 내가 회복하면 우리 함께 여행 가자고."
"그럼요."
아내는 계속 편지를 쓰다가 말했다.
"여보. 장례식이라고 쓸 때
'장'자는 한자로 어떻게 쓰는 거예요?"
아내의 속마음 2
임종이 가까워 진 어떤 사람이
아내에게 전 재산을 물려주겠노라고 유언했다.
"여보, 당신은 참 좋은 분이세요."
아내는 슬픈 듯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무슨 마지막 소원 같은 것이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하고 물었다.
"글쎄 냉장고에 있는 햄을 한 접시 먹고 싶은데."
"아, 그건 안돼요. 장례식이 끝나면
조객들에게 대접한 거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