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덕 산 2012. 6. 28. 10:40

 

 

 

 

  삶 

          - 慕恩 최춘자 -



나무들이 새싹을 돋아내고

꽃들이 망울을 터뜨려

예쁜 모습을 드러내 듯

생명체들의 삶과 형제들

친구들 삶을 지켜보면서

멈출 시간도 없이 바삐 살아온 날들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눠 보았나

나 자신을 좋아했던 날이 있었나

바쁜 시간을 쪼개며 살았던 날들

이렇게 부딪치며 

테두리 안에서 살아온 난

무엇을 보고 느끼며 살아왔을까?

 

어디로 가는지 느낄 틈도 없이

쏜살같이 흘러버린 시간

뒤돌아 볼 새도 없이 지나온 날들

이제라도  하나하나 짚어가며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마음의 여유를 느끼며 살아가 보자

 

허망한 마음을 느끼지만

그래도 난 내 삶을 사랑한다

결코 헛된 삶을 살아온 건 아니니까

나를 조금은 생각해가면서 나가자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를 벗하여

새로운 희망이 열리는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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