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나 아닌 것들을 사랑하라 / 법상스님

덕 산 2025. 1. 6. 06:22

 

 

 

 

 

나 아닌 것들을 사랑하라 

 

'나'는 '나 아닌 것'들에 근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나를 위해 양분을 주는 것보다 '나 아닌 것'에 양분을 주는

것이 더 근원적이다. '나 아닌 것'이 바로 참된 '나'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존재계의 바탕, 나를 구성하는 '나 아닌 것들' 그 차원에서 우리는

동체요, 하나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본질이며 근원이다.

 

그 자리는 한 번도 나뉜 적이 없다. 언젠나 하나였다.

 

'나 아닌 것'들을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다. '나'의 행복은 '나 아닌 것'들의 행복에 전적으로 달려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주위에 시선을 돌려 베풀고 사랑하고 아껴주자.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