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하얀 기도 / 염인덕
눈이 내리네
새하얀 눈이 하염없이 내리는데
엄마 품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세상이 힘들다고 한숨 쉬기보다
이렇게 하얀 눈이 내리 날
잠시 쉬어 행복했던 날들을 기억해봐요
지나온 시간은
우리에게 힘든 고통의 날들이었지만
내일의 희망에 꿈 두 손에 꽉 쥐고
힘차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12월의 기도 안에서
코로나가 떠나가는 날
새날에 바람이 꽃을 피워
우리네 삶 속에 새로운 희망을 뿌려
하얗게 씻어 주겠지요
따뜻한 손길로
힘내라고 어깨를 토닥이며
마주치는 눈길마다
사랑의 꽃은 피겠지요
예쁜 마음으로
뽀얀 함박눈 가슴에 안고
하얀 눈 위에 우리의 발자국 남기며
잠시 현실의 아픈 고통 잊어버려요
희망을 꿈꾸면 좋은 날
좋은 시간 찾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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