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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하얀 기도 / 염인덕

덕 산 2023. 12. 17. 10:31

 

 

 

 

 

12월의 하얀 기도 / 염인덕

 

눈이 내리네

새하얀 눈이 하염없이 내리는데

엄마 품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세상이 힘들다고 한숨 쉬기보다

이렇게 하얀 눈이 내리 날

잠시 쉬어 행복했던 날들을 기억해봐요

 

지나온 시간은

우리에게 힘든 고통의 날들이었지만

내일의 희망에 꿈 두 손에 꽉 쥐고

힘차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12월의 기도 안에서

코로나가 떠나가는 날

새날에 바람이 꽃을 피워

우리네 삶 속에 새로운 희망을 뿌려

하얗게 씻어 주겠지요

 

따뜻한 손길로

힘내라고 어깨를 토닥이며

마주치는 눈길마다

사랑의 꽃은 피겠지요

 

예쁜 마음으로

뽀얀 함박눈 가슴에 안고

하얀 눈 위에 우리의 발자국 남기며

잠시 현실의 아픈 고통 잊어버려요

 

희망을 꿈꾸면 좋은 날

좋은 시간 찾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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