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질환'들이 뼈에 구멍 만든다
신은진 기자
입력 2023.06.29. 05:30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취약해진 뼈대들이 무너져 골절로 이어지는 병이다.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다행히 골다공증은 치료하면 뼈가 튼튼해지면서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데, 어떤 이들은 아무리 약을 잘 챙겨 먹고 운동을 해도 골밀도가 개선되지 않는다. 이럴 땐 골다공증 외에 다른 병이 있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당뇨병
골다공증 골절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당뇨병이 있다. 1, 2형 모두 해당한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특히 혈당 조절이 불량한 당뇨병 환자의 골절위험도가 증가한다.
당뇨와 골다공증이 모두 있는 환자가 골절 위험을 낮추고 싶다면, 저혈당이 올 확률이 낮은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이들은 골절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싸이아졸리딘다이온은 되도록 피하고, 저혈당 위험이 있는 인슐린 주사는 더욱 신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만성 간질환
만성 간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등은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스테로이드는 골 소실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다. 중증도 이상의 간질환은 칼슘과 비타민D 흡수 장애가 동반돼 뼈가 약해지기도 한다. 또한 B형 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사용하는 일부 약제는 골연화증을 유발해 골다공증 골절 위험을 높인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걱정된다고 간질환 치료를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간질환이 있는 골다공증 환자라면, 일단 교정 가능한 원인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다. 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음주와 흡연을 중단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 신체활동과 운동치료를 병용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낙상 위험이 증가하면 골절위험 역시 증가하는데, 심뇌혈관 질환은 낙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또한 고혈압 등 심뇌혈관 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항고혈압제는 종종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데, 기립성 저혈압은 낙상과 그로 인한 골절위험도를 높인다. 만일 심뇌혈관질환 때문에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고, 종종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약물 조절을 고려해야 한다.
반대로 일부 골다공증 약물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골다공증 치료제 선택 시 1년 이내 주요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환자에겐 골다공증 치료제 중 로모소주맙 사용을 제한한다.
만일 심뇌혈관 질환이 있다면, 골다공증 치료 전 반드시 의사에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려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28/20230628026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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