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있다면 가족도 위험...‘가족력’ 강한 질병은?
이해림기자
입력 2023.05.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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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생활 공동체다. 식습관·수면습관 등 여러 생활습관을 공유하다 보니, 같은 질환을 앓을 위험도 커진다. 이를 두고 질환의 ‘가족력’이라 한다. 집안사람들이 특히 많이 앓는 질환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그래야 생활습관 교정이나 정기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가족력 강한 질환’이라고 다 유전병은 아냐
가족력은 유전병과 다르다. 혈우병이나 파브리병 같은 유전 질환은 병을 유발하는 유전 인자가 부모에서 자식으로 전달돼 생기곤 한다. 해당 유전 인자가 있느냐 없느냐가 병의 발생을 결정한다. 그러나 가족력은 혈연 간 공유하는 유전자 이외에도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유전자는 선천적 영역이지만, 사고방식, 성격, 주거 환경, 식습관, 수면습관 등 생활습관은 후천적 영역이다. 직계가족이 어떤 질환을 앓고 있는지 파악하고, 본인의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한다면 가족력이 있는 질환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3대 직계가족 중, 특정 질환 환자 2명 이상이면 ‘가족력 有’
의학적으로는 3대에 걸친 직계가족 중, 특정 질환을 앓는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치매 ▲아토피피부염 ▲골다공증 ▲전립선비대증 ▲탈모 등 질환은 가족력이 강한 편이다. 암 중에서도 가족력이 강한 암이 있다.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등이 그렇다. 집안에 특정 질환의 가족력이 있을 때, 내게도 그 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질환마다,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다. 다만,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가족력이 있을 때 고혈압은 약 4~6배, 당뇨병은 약 2~6배, 치매는 2~17배, 대장암은 3~4배 정도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5/30/20230530018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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