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마량포구 광어축제

덕 산 2022. 5. 26. 13:04

 

 

 

 

 

마량포구 광어축제

 

지난 주 친구들과 대천 해저터널에 다녀왔다는 얘기 듣고

집사람이 방송에서 관련 소식을 여러 차례 보고

표현하지 않았어도 가고 싶어 하는 게 역역하다.

 

어제 아침 7시에 안면도로 향했다.

안면도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자연휴양림이다.

노송 숲이 힐링을 가져 다 주지만

고향 집 뒷 산 같은 느낌이어서 더 애정이 간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거쳐 꽃지 해수욕장에 가서

바다 구경을 하고 영목항 쪽으로 향했다.

아침 식사 겸 휴식도 취할 겸해서

해물칼국수로 바다 맛도 음미하고....

 

영목항에서 해저터널로 진입하자 바다 밑 지하라서 그런지

갑자기 차 안에서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바깥 날씨가 무더워 에어컨을 켜고 주행했지만

차량 내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느낄 정도로

바다 아래에서 주행한다는 게 실감이 났다.

 

해저터널 공사가 난공사인데 우리나라 기술력이

대단하다고 집사람이 말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어려운 난공사 등을 여러 차례

완공한 실력을 이미 세계가 알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이 국가 발전은 물론이고

나라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준다.

 

 

 

 

 

 

 

대천IC로 진입해서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범면에

금계국과 샤스타데이지가 활짝 피어 있다.

아카시아꽃과 이팝꽃은 이제 시들기 시작하고

들녘엔 모내기가 한창이다.

 

축제장 가는 길...

시간이 여유가 있어 시장에 들러 꽃게 5Kg에 15만원

집사람 단골 아주머니한테 구입했다.

어부의 아내이신데 남편이 잡아 온 생선을

시장에서 직접 팔려고 나오시는 분이다.

 

덤으로 갑오징어와 소라도 몇 개 더 담아주신다.

시장 내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꽃게 가격 보다 월등히

싸게 구입했다고 집사람은 만족해한다.

 

동서와 처형과 같이 축제장으로 갔다.

식당엔 몇 테이블 손님들로 왁자지껄 소란스럽다.

코로나로 2년 동안 축제가 없다 가

모처럼 열린 광어축제가 활력을 불어넣은 듯하다.

 

메뉴가 다양하다.

광어회와 도미회을 주문하자 생선구이 등 밑반찬이 나왔다.

회 맛보다 찌개 맛이 너무 훌륭해서 집사람에게

대단한 솜씨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대천 수산시장에서 먹었던 찌개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맛이다.

 

바다와 어선 그리고 등대...

몇 카트 핸드폰 사진을 담아 오고...

기분 좋게 집으로 오는 길...

평일이라 고속도로 소통이 좋아 편하게 귀가했다.

 

- 2022. 05.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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