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생명과 죽음의 과학

덕 산 2020. 4. 24. 14:29









생명과 죽음의 과학

 

김홍우(khw***) 2020-04-24 10:18:50

 

과학(科學)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 넓은 뜻으로는 학()과 같은 뜻이고,

좁은 뜻으로는 자연 과학을 일컬음.”이라고 설명되어진 것을 국어사전에서 봅니다. 그리고 또 더 하여서는

사람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험하여 나온 결과인 것만을 사실과 진실로 확인하는 학문이라고도 하지요.

그래서 과학에서 진리(眞理)라고 함은 곧 연구와 실험으로 확인되어진 변하지 않는 사실과 그 이치를 말합니다.

 

 

그래서 지구는 둥글다, 토성에는 띠가 있다, 사람은 산소로 물고기는 아가미로 숨을 쉰다.. 하는 등의 것들이 과학으로

판명되어진 사실이며 진실이고 변하지 않기에 진리인 것으로도 대접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참

이치를 찾는 이들 중에서는 과학의 신봉자들이 많이 있고 그와 같이 연구와 실험으로 도출 된 객관적 증거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도 많은데 사실은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연구와 실험으로 증명되어진 모든 사실들은 그 모두가 눈에 보여 지고 귀에 들려지고 또 손으로

만져지는것들입니다. 저 역시 그렇게 보여지고 들려지고 만져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존재의 사실 확인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든지 기계로만 감지되든지 하는 것들도 마찬가지이며 이렇듯 사실 확인으로서의

사실과 진실의 연구로 그렇듯 객관의 금자탑을 높이 굳건히 세워 놓은 역대 과학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또한 과학으로는 도저히 증명되지 않는 것 즉 볼 수도 들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이지만 아무도 부정하지

못하는 것들이 명백히 우리 속에 함께하고 있어서 과학도 아직까지는이라는 전제 속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아무리 공부하고 아무리 연구하고 아무리 실험을 해보아도 다다를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 맨 앞에 생명이 있습니다.

사전에서는 생명이란 그저 간단히 목숨이라고 해 놓은 경우도 많고 그래서 또 그 목숨을 찾아보면 다시 또

생명이라고 되어 있으니 아무리 모든 것을 정의하여 놓은 지식백과사전이라고는 하여도 거기에서

더 나아가기는 매우 껄끄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목숨을 쉬며 살아 있는 힘. 살아가는 원동력. 등으로서의 부차적인 설명들은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생명 그 자체

무엇인지는 설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왜 그렇습니까? 곧 과학으로 증명되어진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불안해합니다. 자신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귀에 들려지지도 않음은 물론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는 생명이라는 것에 의지하고 주도되어 날마다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생명에 관한 정확한 분석을 내어놓고 그 정체를 알아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살아있는 사람 모두는 그 생명을 가지고살아가고 있으며 그 생명이 없어지면 죽는 것이고

죽음으로서 모든 육신의 움직임과 모양과 가치도 거기에서 끝이 납니다. 그래서 어느 누구나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전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공히 같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도 의료 의학적으로도

생명보전을 위해 곧 살기 위한몸부림을 누구나 다 발버둥과 함께 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왜 먹습니까? 죽지 않기 위해서 왜 일합니까? 살려고 왜 숨 쉽니까? 그래야 사니까 그리고 왜 병원에 갑니까?

왜 위험한 곳을 피합니까? 왜 운동을 합니까? 하는 물음에서도 역시 그 답은 같습니다. 건강하게 살려고,

다치지 않으려고 등등의 대답이 있겠지만 그 모두를 뭉뚱그리면 살려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류 최대의 적은 죽음이고 그 누구도 죽음을 원치 않지만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보봐르의

명제처럼 인간은 그리고 뿐만이 아니라 집채 같은 고래도 코끼리도 또 마당을 기어 다니는 개미와

잘 보이지도 않는 하루살이도 똑 같이 모든 생명은 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두렵고 무서운 일이지만 아무도 거부하거나 피하거나 이겨낼 수 없습니다. 자 그런즉 그처럼 살아있음

유지시켜주는 우리들의 생명과연 그보다 더 귀한 것이 달리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가 가진 생명에 대하여서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니 이 얼마나 큰 역설의 모양입니까..

내가 가장 잘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한 가장 큰 무지함이라니..







 

 

사람들은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서 수천 년 이상을 그 비밀을 알아내려고 연구하고 또 하였지만 결국

알아내지 못하였기에 인생과 죽음 특히 죽음은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목하면서도 이미 자연스러운 인생의

한 과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도 머잖은 장래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과 그리고 결국 나..

까지도 다 죽게 됩니다. 그래서 이겠지요.. 어떤 비관론자는 사람은 엄마 뱃속에서 응애 하고 나오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고 말하였지요. 쯧 뭐 그렇게까지 깨우침을 주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또 다 알게 되는 사실인 것을..

 

 

그래서 인생이 희극인 이유는 그 생명에 있고 또 비극이 되는 이유는 바로 누구나에게 공히 다가오는 죽음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하였는데 저는 죽음을 넘어서려는 인생길은 비극이 될 수밖에 없지만 죽음에 순응하며

맞아드리는 인생길은 비극일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결국 죽음이라는 고지가 목적은 아니지만

결국 그곳에 오르는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으로 걸어가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거부감으로

몸부림을 치면서 가게 되면 너무나도 고단하고 힘든 일이며 모양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와 결론이 똑 같다면 왜 구태여 힘들고 두렵고 고단한 길을 가겠습니까.. 제가 목사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생명과 죽음의 문제는 사람들이 다룰 수 있는 영역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렇게 생명을

만드시고 생명의 원리를 세우신 창조주 하나님에 속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듯 아무리 연구를 거듭하여도

제자리걸음에만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 인간이 아는 것으로나 알아야 할 것으로 허락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이제 그 만큼 넘어 설 수 없는 벽을 경험하였다면 거기로 부터는 시선을 떼고 우리들의 지경과 영역으로 주어진 곳에서

부지런히 열심히 슬기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철인은 사람이 기한이 차면 죽는다는 것은 신이 준 가장 큰 선물이다.”라고 하였는데 그 또한 가만히 그리고

조용한 묵상으로 음미하여 볼만한 말입니다.. 만일 이 세상 사람들이 아무도 자연사(自然死)라는 것이 없이 살아간다면

과연 이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 멋지고 아름다우며 천국 같은 세상이 될까.. 아니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마구잡이 살인의 모양이 타살 교살 독살 암살 그리고 자살의 모양 등으로 이어지는 비참하고 끔찍한 지옥의 모습이 되어 질까.. 모든 지혜를 동원하여 곰곰이 이 세상을 돌아보십시오.. 그래서 사람은 살 때를 살고 죽을 때에 기꺼이 순종하는 사람이 가장 복 되고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 산골어부 2020420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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