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에서
- 마 정 인 -
모두가 떠나가는 빈들
덤불사이 야윈 강아지풀
살랑살랑 또 살랑
하늘의 구름을 쫒다
바람의 풍선을 보았더냐
가도 가도 지평선
그랬었구나 , 너도
많이 외로웠구나
햇살에게든 바람에게든
살랑, 끊임없이 살랑대는
저 천진무구한 그리움
평화로운 빈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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