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턱에서 나는 '딱딱' 소리… 두통까지 이어지는 까닭

덕 산 2018. 12. 10. 10:30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2.10 08:00

 

겨울철 턱관절장애 증가

 

직장인 장모(29)씨는 겨울만 되면 외부에 있을 때 귀 안쪽이 아팠다. 원인을 모르고 지내다 최근 병원을 찾았다가

'턱관절장애' 탓인 것을 알게 됐다. 의사는 "턱관절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생겼는데,

이것이 귀 주변까지 통증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 겨울에는 턱관절장애 증상이 심해진다. 턱관절장애란

턱뼈와 머리뼈를 잇는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절 사이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거나

▲​턱관절을 움직이는 저작근이 뭉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서울대치과병원 조사에 따르면, 턱관절질환 환자는 12~1월에 평소보다 약 33% 늘어난다.

이유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턱관절 주변 근육이 뭉치기 때문이다.

낮은 기온 탓에 스트레스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혈관이나 신경을 수축·자극하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두통·치통으로 느껴지기도

 

턱관절장애가 있으면 턱만 아픈 것이 아니라, 장씨처럼 두통이나 치통이 느껴질 수 있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뇌의 신경계가 흥분하면서 신호전달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턱 앞쪽부터 광대뼈 아래쪽 측두근 부분에

근막통증이 생기면서 해당 근육 부위와 연결된 뇌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실제 문제가 없는

머리 근육이나 뺨, 치아 등이 아프게 느껴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잠을 못 자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고,

음식을 충분히 씹지 못해 소화불량을 겪기도 한다.

 

이런 증상과 함께 턱이 아파서 입이 크게 안 벌어지거나, 입을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며

통증이 느껴지거나, 턱에서 나는 소리가 점점 커지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턱관절장애 환자는 여성이 남성의 3배 정도다. 여성의 근육과 남성의 근육은 구성하는 물질의

비율이 다른데, 여성의 근육이 더 잘 뭉치는 성질이 있다. 또한 체내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물질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생긴다고 알려졌다.

 

턱관절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신도 모르게 평소 이를 악무는 것이다. 스트레스 탓인 경우가 많다.

이 밖에 턱을 받치는 등 턱에 힘을 가하는 자세를 취하거나, 잘 때 이를 갈거나,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목도리로 턱 감싸고, 턱 힘 빼는 운동 해야

 

턱관절장애는 이를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해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턱관절이나 디스크 손상이

많이 진행됐으면 치료가 필요하다. 근육이 뭉치는 게 주원인이면 보톡스나 초음파 등을 이용해 근육을 이완한다.

관절 염증이 원인이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와 함께 관절에 가하는 힘을 줄여주기 위해 구강 내

장치(마우스피스)를 만들어 끼울 수 있다.

 

겨울철 턱관절 통증을 예방하려면 최대한 이를 악무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 이를 악물지 않아도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는 실내로 들어가 따듯한 물수건을 댄다. 목도리로 턱을 감싸는 것도 효과적이다.

추울 때는 의식적으로 턱 근육을 이완하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혀를 위 앞니 안쪽에 가볍게 되고, 혀가 이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까지 최대한 입을 벌려 6초 유지하는 것을 6회 반복하면 된다. 하루 6번 정도가 적당하다.

- 출 처 : 헬스조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