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5.15 09:11
英 엑서터대, 환자 3만여 명 연구… 가족 관계·사회 활동이 좋은 영향
치매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에서 실시한 이 연구에 따르면,
▲가족·친구와의 좋은 관계
▲사회 활동
▲종교적 신념이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동안 발표됐던 치매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한 198편의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이 연구에 포함된 치매 환자 수는 총 3만7000명이다. 분석 결과, 가족이나 친구들이 환자를 지지해주고,
소규모 조직에라도 소속돼 있거나 사회 활동에 참여하며, 종교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을 때
치매에 걸려도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매 유형·성별·교육 수준·소득 수준 등은
치매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이 연구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는 "치매에 걸리더라도 기억을 잃는 것 외에
다른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는 원래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친구와 관계가 좋고,
종교적인 믿음을 갖고 있고,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한 사람이 긍정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이런 것들이
치매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주변에 치매 환자가 있다면,
이들을 존중하고 즐겁게 해줘야 예후가 나빠지지 않는다"며 "공원을 산책하거나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환자 스스로가 가족들에게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출 처 : 헬스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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