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에게 물을 1개월 가까이 주지 않았다.
오늘 일기 예보와 다르게 낮 기온이 꽤 높다.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한 다육 거치대에 비닐을
제끼고 물을 미지근하게 해서 주었다.
대부분 다육이들이 아직 강추위가 없어서인지
싱싱한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바위솔 종류와 을녀심, 백모단, 일월금, 당인, 긴잎벽어연,
용월, 프리티 등이 동절기 저온에도 강한 생명력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다.
하절기와 같이 많은량을 주지 않아도
동절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따르지 않는다.
하우스 안에 거치대를 만들고 다육이를 옮기고
기온이 내려가며 비닐을 한겹 두겹 입힌게 5겹이나 되었다.
11월 중순 기온이 떨어지며 일부 다육이가 냉해를 입어
서둘러 한 번 두 번 씌운게 5겹이 되었다.
큰 하우스 비닐을 이중으로 씌워서
거치대 비닐도 이중으로 해주면
동사되지 않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영도 정도의 기온에서 냉해를 입은 다육은 우주목과 염좌다
이 두 품종은 봄과 여름에 줄기로 번식한 녀석들인데
같은 품종 다육이도 목대가 굵은 것은 냉해를 입지 않았으며
어린 다육이가 냉해를 입었다.
잎과 줄기가 물러서 무른 부위를 잘라내니 염좌는
마디에서 새 순이 나오는데 우주목은 줄기가 물러서
무른 줄기를 잘라내고 싱싱한 부위를 꼽아놨는데
실내에 놓았지만 동절기라 뿌리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월동하는데 백열등을 켜주려고 계획하고 있었으나
우주목과 염좌를 실내로 옮기고 나서
비닐 여러겹으로 월동이 가능할 것 같아
백열등 켜주려던 계획은 보류중이다.
앞으로 영하 10도 정도의 추위가 며 칠 지속되면
다육 상태를 보며 결정해야겠다.
모처럼 주말 이용해 다육에게 물을 주며
건강하게 거치대에서 추위를 견뎌내는 녀석들을 보며
대견하다는 생각이다.
- 아래 당인과 긴잎벽어연은 동절기에 많이 자라는 녀석이라 외모가 저렇습니다.
- 냉해입은 우주목과, 염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