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생활수행과 집중수행의 조화 / 법상스님

덕 산 2025. 4. 3. 06:16

 

 

 

 

 

생활수행과 집중수행의 조화

 

생활수행과 집중수행은

언제나 조화롭게 균형이 잡혀야 합니다.


생활수행은

생활 속에서 단 1분, 2분, 5분이라도

늘 깨어있음을 연습하며,

삶의 모든 상황에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분명하게 관찰하는 수행입니다.

 

그것은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언제나 실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생활수행을 통해

'정신 없이' 휩쓸려가던 일상이

잠깐의 멈춤과 '2분명상' '감사와 사랑의 호흡관' 등을 통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차리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집중수행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두고,

작게는 30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까지라도

집중해서 마음을 모으고, 관하는 수행법입니다.

 

집중수행에는 다양한 방편이 있습니다.

절수행, 염불, 간경, 주력, 좌선, 호흡관, 화두선 등

다양한 수행방법으로써

어느 특정한 시간에 집중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생활수행이

다른 곳에서 헤매고 있는 마음을

'지금 여기'로 매 순간 되돌아 오게 하는 수행법이라면

집중수행은

보다 집중적으로 '지금 여기'로 돌아올 뿐 아니라,

지금 여기의 보다 깊은 심연을 뚫고 들어가

그 내면 깊은 곳에 어떤 보배가 담겨 있는지를 꿰뚫어보는 수행법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