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일기 / 법상스님
사실은 괴로운 일들 속에서도
감사할 것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업을 녹여주는 경계이거나,
우리에게 강인함과 어떤 특정한 지혜 같은 덕목을
전해주기 위한 생생한 경계일 수도 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에게 조차,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에 조차
감사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그 사람의 삶은
일상을 뛰어넘고, 업을 뛰어넘어
보다 깨어있고 삶을 초월하는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입니다.
사실은 깨달은 자의 시선이 바로
모든 존재에 대한 감사와 찬탄의 시선입니다.
중생의 눈에는
모든 것이 시비거리이거나, 괴로운 일이거나,
답답하고 꼬이는 일이지만,
부처의 눈에는
그 모든 것이 감사할 일이고,
나를 돕는 법계의 배려이며,
찬탄할 만한 일들이 되는 것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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