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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연(因緣)이란

덕 산 2025. 2. 16. 09:48

 

 

 

 

 

사람의 인연(因緣)이란 

 

언제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人生)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保障)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不拘) 하고 우린 너무 경솔(輕率) 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좋은 인상(印象)을 주면서

좀 더 짙은 애정(愛情)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大部分)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事實)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奇跡)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世上)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惟獨)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歲月)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設使)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因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고

소홀(疎忽) 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기억(記憶)으로서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써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看直)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둔 아낌없는

노력(努力)을 해야 될 것입니다.

 

- “행복한 중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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