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좋은 것이 없어야 한다 / 법상스님

덕 산 2024. 12. 8. 08:44

 

 

 

 

 

좋은 것이 없어야 한다 

 

마음에
좋고 나쁜 것을 따지지 말라.

좋은 것에서부터
슬픔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고,
속박이 생겨난다.

[법구경]

좋은 것에서
슬픔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고,
속박이 생겨난다.

좋은 것을 볼 때도
좋게 볼 것이 아니라
분별하지 말고 분별 이전의 자리를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것에 휘둘리지 않고
그랬을 때
슬픔과 근심과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들이야
좋은 것을 챙기고,
좋은 것을 더 얻으려고 애쓰지만,
실은 좋은 것에서
모든 괴로움과 번뇌가 생겨남을 알아야 한다.

좋은 것에서
욕심도 생기고 집착도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욕심과 집착이 생기면
그 때부터 우리는 그 대상에 노예가 된다.

좋은 것이 없으면
싫을 것도 없고
그랬을 때 탁 트여 자유롭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