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엔 실체가 없다(금강경과 마음)
일반적일 때,
별 일이 없을 때 우리 마음은 없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본래 마음이고 본성이다.
본래 우리의 최초는 텅 빈 무심이었고 무위였으며 무작(無作)이고 무주(無住)였다.
그러나
조건이 생겨날 때
자연스럽게
우리 마음도 함께 일어난다.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독자적이지 않고 조건적이다.
평삼심은
조건과 상황을 만나면 그 상황에 따라 온갖 마음을 만들어 낸다.
문제는 마음이 아니라 조건이고 상황이다.
마음 안에서
스스로
온갖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조건과 상황에 따라 잠깐 그 상황에 맞는 마음을 만들어 내는 것일 뿐이다.
그렇듯 마음엔 실체가 없다.
- 443쪽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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