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마음엔 실체가 없다(금강경과 마음) / 법상스님

덕 산 2024. 11. 29. 06:22

 

 

 

 

 

마음엔 실체가 없다(금강경과 마음) 

 

일반적일 때,

별 일이 없을 때  우리 마음은 없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본래 마음이고 본성이다.

본래 우리의 최초는 텅 빈 무심이었고 무위였으며 무작(無作)이고 무주(無住)였다.

그러나

조건이 생겨날 때

자연스럽게

우리 마음도 함께 일어난다.

마음이 일어나는 것은 독자적이지 않고 조건적이다.

평삼심은

조건과 상황을 만나면 그 상황에 따라 온갖 마음을 만들어 낸다.

문제는 마음이 아니라  조건이고 상황이다.

마음  안에서

스스로

온갖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조건과 상황에 따라 잠깐 그 상황에 맞는 마음을 만들어 내는 것일 뿐이다.

 

그렇듯 마음엔 실체가 없다.

 

- 443쪽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