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덕 산 2024. 11. 24. 08:19

 

 

 

 

 

하려면 제대로 하든지 

 

이철훈 2024-11-16 09:44:27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도 아니고 사실도 아니다. 자기들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어진 것에 현혹되고 선동 호도시킨 것을 그대로 믿고 신뢰한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만족한다. 

 

이미 정해진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매일 같이 주입하고 각인 시키는 스피커와 일부 매체의 반복 작업에 더욱 굳건하게 된다.

 

처음에 설득 시키는 것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더욱 쉽게 받아들인다. 그 이후에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 보다는 자극적이고 감성적인 것에 집중하면 극적인 효과와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게 된다. 

 

분노를 촉발하게 하는 미확인 된 자극적이고 감성적인 것을 슬쩍 흘리고 반응을 살피다 우호적인 곳에서 사실로 확인 된 것 처럼 일제히 집중적으로 다루다 보면 아무런 검증 작업조차 없이 어느새 이미 사실이 된다.

 

상대가 반대 주장으로 잠시 주춤하면 또 다른 미확인 된 것을 들고 나와 분위기를 이어가고 온갖 쉴드 작업으로 상대의 주장을 희석 시킨다. 

 

매번 똑같은 공격 패턴에 상대는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고 오히려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내부 총질과 배신이 매번 반복되어 제대로 된 대응은 커녕 스스로 내부 봉괴를 자초하는 자중지란이 발생한다.

 

이런 갈등과 분란을 바라보는 전통적인 지지자들 조차 실망하고 분노하며 돌아서 지지율이 끝없이 하락 한다. 그제야 당황해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개혁 작업을 추진한다고 야단 법석이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이번 기회에 자신을 알리고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내부 총질인 경우가 많다.

 

거창한 개혁과 정풍을 내세우지만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고 자신의 앞길을 막아 서고 있는 방해물을 제거하려는 얄팍한 꼼수로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개혁과 정풍의 대상이 낡고 구태의연한 조직과 시스템 노회하고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인적 청산은 뒷전이고 오로지 이합 집산 합종 연행을 통한 주도권 싸움과 변죽만 울리고 보여주기식의 개혁과 정풍의 또 다른 시작인지 궁금하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