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치유, 통증이 사라지다.
어제까지만 해도 무릎 통증이 계속되더니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인연따라 온 통증이 인연이 다해 자연스럽게 치유된 것이려니 싶기도 하고,
또 자연속에 깃들어 자연과 하나가 되어 걸으니 자연 치유의 힘이
관음의 손길이 되어 더 깊이 보듬어 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는 호흡과 걸음을 일치시키며,
발의 통증을 영민하게 지켜보게 된 결과가 아닌가 한다......
내가 병을 치유하고자 한다면 그 병의 원인인 내안의 어떤 부정적인 에너지,
부정적인 업, 부정적인 원인에 대해 마음을 다해 참회해야 한다.
진정한 용서는 차별없는 근원적인 사랑과 지혜를 통해서만 깃든다.
병이 있을 때 병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판단없이 지켜볼 수 있을까?
우리 몸, 신체 어느 부분이 아프고 저리고 쓰릴때,
바로 그부분에 우리의 알아차림, 자각, 주의력, 예민한 바라봄의 빛을 쏘아줄 수 있는가!
있는 그대로 지켜본다는 것 자체가 무한한 우주적인 치유요,
구원이고 자비이며 사랑을 의미한다.
그런 사랑이 바로 무차별, 무분별의 중도적인 사랑이고,
그것은 분별없이 사랑하는 대상을 바라볼때 가능해진다.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병을 무분별의 근원적인 사랑의 빛으로 감싸안아 줄때
그 병은 근원적인 치유를 시작하게 된다.
병은 싸워서 이겨야 할 적이 아니라 ,
나의 또 다른 일부분으로 내가 사랑하고 품어 주어야 할 다른 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랑으로 근원적인 치유를 시작하게 되면 사랑이 스스로 알아서 치유를 시작헤게 된다.
자연치유란 말 그대로 자연스럽게 제 스스로 치유하도록 되어 있는 우리 몸의 자정작용이요,
일종의 자가시스템이다.
자연 치유를 극대화 하려면 자연과 하나 되어 진정한 자연의 의미를 아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자연스럽게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법계의 질서,
신의 질서에 나를 완전히 내맡기고 물 흐르 둣 맡기고 흐른다는 말이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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