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남엔 우주의 메시지가 있다.
모든 만남은 내 안의 나와의 마주침이다.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도 그 사람과의 만남은
내 안의 바로 그 싫은 부분을 만나는 것이며,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을 만나도 내 안의
이기의 일부분이 상대에게 투영되는 것일 뿐이다.
결코 만남을 소홀히 하지 말라.
그 어떤 만남도 내게 소중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음을 알라.
이를테면 첫 만남부터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나를 강하게 만들기 위한,
내 과거의 탁한 업을 녹여주기 위한,
또 내 안의 미움을 생생하게 비춰주기 위한
법계의 배려로 내 앞에 나타난 인연일 수 있다.
바로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
바로 지금 내 앞에 있는 일과 직업이,
바로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는 소유물들과의 만남이,
바로 지금 내 주위에서 매일 부딪히는 사람이며 친지, 친구,
가족들이 그렇게 내가 꿈에도 그리며 찾아 헤매던
바로 그 사람이요, 바로 그 만남인 것이다.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것은 내 안의 놓치고 있던 나를 만나는 숭고한
‘나를 깨닫는 일’ 이기 때문이다.
- 법상스님의 모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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