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어쩜 그렇게 한결 같은지

덕 산 2024. 6. 30. 09:03

 

 

 

 

 

어쩜 그렇게 한결 같은지 

 

이철훈 2024-06-26 12:08:43

 

산세가 험하고 높이 솟아 오른 산의 모습은 아침 저녁이 다르고 날씨와 계절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뀐다. 분명히 똑같은 아침 저녁도 맑은 날과 비오고 눈오는 날도 봄 여름가을 겨울도 같은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다양한 표정이다.

 

한곳에 고정되어 있는 것도 이쪽 저쪽에서 위 아래서 바라보는 것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자연과 고정되어 있는 사물 조차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인 사람도 있다.

 

평소 자기 주장이  강하며 남을 의식하지 않는 거칠은 언행과 상대에 대한 배려와 양보심이 없는 사람이 사회 경력이 쌓이고 성공을 이루면 전과는 다른 모습 일지

 

많은 시련과 고생을 경험한 사람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많은 것을 이룬후에 자신 처럼 힘들게 지내는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고 도와줄지 

 

한번 결심하면 누가 뭐라고 하든 남이야 어떻게되든 상당한 반대와 저항 부작용과 폐해가 발생해도 끝까지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밀어붙이는 엄청난 고집이 센 집념의 인물이 변할지

 

엄청난 지위와 성공을 이루고서도 자신의 안위와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해 상대를 함부러 대하고 무시하는 자기밖에 보르는 사람이 달라질지

 

자신을 돕고 지원한 상대를 모질게 배신하고 모함하고 서도  어떻게든 자신의 잘못을 마치 정의와 진실을 위한 결단이라고 억지 부리며 허접한 변명으로 책임을 피해보려는 비겁하고 비굴한 인물 도 변할지

 

성향과 주체성도 불분명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불투명한 언행으로 이쪽 저쪽 지지를 다 얻어보려는 욕심에 양쪽에 미소지어 보지만 괜찮았던 이미지만 망가지고 신뢰만 잃는 사람이 제자리를 찾을지

 

뭔가 잘해보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주위의 잘못된 정보에 속아 끝까지 고집부리다 멀쩡한 시스템 망가트리고 악조건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하고 희생하는 사람들 실망과 좌절시키고 매도해 좋은 인력과 시스템을 쫓아내고 망가트리며 끝까지 고집부리는 인물도 변할지

 

전혀 변할 것같지 않은 자연과 사물도 아침 저녁 하루 하루 달라지는 것이 자연의 변화인데 어쩜 변화하기는 커녕 갈수록 더 고집부리고 한결같은지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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