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성원하고 희생한 사람들을 무시한 오만함

덕 산 2024. 4. 18. 08:35

 

 

 

 

 

성원하고 희생한 사람들을 무시한 오만함 

 

이철훈 2024-04-15 09:42:16

 

자신이 좋아하고 성원하는 사람이 뭔가 잘못과 부정부패 부조리 불법 일탈을 저지르고 관여했다고 해도 선뜻 그를 탓하고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밝혀지고 전해지는 나쁜 소식에 분명히 잘못한 것을 알게 되지만 그렇다고 그를 무작정 비난하고 비판할수가 없다. 잘못을 저질러야 할만한 피못할 사정이 있었거나 심지어 억울하게 당한 것은 아닌지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진다.

 

믿고 신뢰하는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을 것으로  믿기지 않고 오히려 그럴리가 없다라는 확신으로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를 공격하기는 커녕 오히려 감싸고 보호한다.

 

이런 강한 결속력과 집단 의식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면 상당한 의외의 결과가 발생한다. 같은 방향과 지향점을 가진 곳에서는 그런 잘못으로 책임을 물을수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라는 공통된 분위기가 형성되어 오히려 뭉치고 결속하는 강한 연대의식이 발동한다.

 

사회적인 변화와 움직임에 발빠르게 적응해 한쪽은 실행해 상당한 좋은 성과를 얻었지만 다른 쪽은 조금만 불리하고 부정적이면 그동안 상대와 최전선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열심히 싸워온 충직한 지지자들을 단숨에 내치고 박절하게 돌아선다.

 

심지어 그동안 자신들에게 상당히 비판적이고 성향과 정체성조차 전혀 다른 사람들을 등원하고 중책을 맡기지만 자신들의 위기상황에는 오히려 내부총질로 갈등과 분란만 일으키며 내부 분열을 가속화하고 심화시켜 결국 참패를 당하고 만다

 

잘못이 밝혀지면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감싸고 보호하며 지키려고 애쓰지만 다른 쪽에서는 미확인 된 소문만 퍼져도 어떻게든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것 처럼 몰아붙이고 내쫓는다.

 

자신들을 지지할 의사도 없는 곳을 찾아다니며 온갖 구애와 읍소를 펼치지만 정작 자신들을 꾸준히 지지해온 사람들에게는 홀대와 냉대뿐만 아니라 자신들과는 아무런 인연조차 없는 극단주의자로 몰아 붙인다.

 

어차피 니네들을 홀대해도 자신들을 지지할수밖에 없고 그냥 외면하고 무시하며  등용이나 중책을 전혀 주지 않아도 항상 지지할거 라는 오만함이 실패한 이유다.

 

이런 잘못된 행위와 오만함은 애번 반복하고 지속될수록 자신들의 지지도와 영향력을 급격히 축소시켜 특단의 의식 변화와 개혁없이는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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