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지나면 익숙하고 당연하게 된다.

덕 산 2024. 3. 22. 08:45

 

 

 

 

지나면 익숙하고 당연하게 된다. 

 

이철훈 2024-03-15 10:20:24

 

한 겨울 추위와 쏟아지는 폭우가 아니면 출퇴근시 걷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팬데믹 시절에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내던 것이 상당히 불편하고 답답해 가능하면 대중교통보다는 자유롭게 걷는 것을 선택 한다.

출근시간에 맞추기위해 제법 걷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땀이 차고 도착하면 조금 지치지만 건강을 위해 걷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하루 종일 사무실과 좁은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피곤해 저녁 식사와 맥주 한 캔을 곁들이면 이른 저녁에 잠이 쏟아진다.. 

한참 잠을 잔 것 같아 시간을 확인 해보면 한 두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좀 처럼 잠을 들지 못하고 몇시간째 인터넷과 개인 방송으로 시간을 보낸다.

수면 부족으로 조금 피곤하고 쌀쌀하고 눈 비 내리는 출퇴근 길을 걸어서 다니는 것도 이젠 생활 패턴으로 익숙해진다. 처음에는 잘 적응되지 않아 힘들지만 지내다 보면 그렇게 생활하는 것도 괜찮고 자연스럽다.

같은 것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이 다르고 상대의 인식과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수없고 심지어 미워하고 화가나 상종 못할 상대로 외면하고 무시한다.

시각과 관점이 다르다면 발생한 현안에 대한 문제 의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본인은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고 진정한 변화와 개혁이라고 믿고 확신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하고 반발하는 상대는 현장의 실무 경험도 부족하고 무엇이 문제이고 실무자들이 고생하고 있는 애로 사항도 잘 알지 못하면서 자신들의 욕심과 유불리의 이해관계로 무조건 반대하고 반발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매도한다고 답답해 한다.

한쪽에서는 대화와 협의를 계속할수록 상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증폭되어 대화를 중단하고 독단적으로 자신의 주장대로 일방적으로 감행할수밖에 잆다고 한다.

상대는 무슨 소리냐 벌써 각종 부작용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더이상 방치하다가는 겉잡을수없는 피해와 심각한  위기상황이 발생한다고 압박한다.

전혀 다른 인식과 사고로 현 사태를 바라보고 있지만 어느 쪽도 더 나빠지고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고 어떻게든 피해를 최소화하고 더 나은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는 공통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만나 진솔한 대화와 협의를 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기존의 시스템을 고치고 바꾸는 변화와 개혁은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것이라면 일시적인 불편과 부담은 얼마든지 참고 견뎌낼수있고 곧 익숙해지고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새로운 변화와 개혁은 많은 반대와 반발의 과정으로 심각한 갈등과 분란으로 혼란스럽다. 그렇다고 상대를 외면하고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한발짝도 나아갈수없는 고착상태를 어떻게든 타개해 보려는 제안은 경청하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고 해도 또다른 불신과 불만으로 부메랑이 되어 언젠가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과거의 쓰디쓴 기억이 있다.

상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납득시켜 진정한 합의를 이룬 것만이 그동안의 미움과 앙금도 다 잊혀지고 자신들이 그토록 원하는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이룰수 있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