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류가 부리는 몽니와 질투

덕 산 2024. 3. 21. 13:01

 

 

 

 

 

주류가 부리는 몽니와 질투 

 

오병규 2024-03-13 11:01:39

 

사람들은 어떤 사건 . 사태가 벌어지면 지나치게 지엽적 (枝葉的 )이거나 근시안적으로만 바라보고 해석한다 . 이강인 사태와 수습 그리고 국민이 원치 않는 국대 발탁이 그렇다 .

 

이강인이 손흥민에 대한 하극상은 단순히 선. 후배 선수간의 하극상이 아니다 . 어쩌면 주류가 비주류를 향한 질투와 몽니에서 비롯된 사태일 수 있다 .

 

문제는 수습하는 과정이나 처리하는 과정도 원만하지 못했다. 이강인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며 운을 뗀 것은 차범근이다 . 굳이 차범근이 나서야할 이유가 있었을까 ? 내 개인적 생각은 클린스만 감독이 내정될 때 가장 발언권이 컸을 당사자가 차범근일 수도 있다 . 하고많은 축구계 인재 중에 하필이면 차두리가 코치로 선임된 것도 합리적 의심을 살만 하다 .

 

그리고 하극상이 일어난 후의 사태 역시 의심받을 행동을 차두리가 했다. 말하자면 하극상의 피해자인 손흥민을 위로하기는커녕 차두리는 이강인을 껴안으며 마치 ‘잘했어 ~!’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 이런 상황들이 단순한 하극상 ?

 

 

"이강인 왜 뽑았나 …축구 안 보겠다 " 태국전  '보이콧 ' 논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4688

 

이정도면 보다 심층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자~!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태어난 경위 (涇渭 )를 살펴보자 . 손흥민이 처음부터 특출한 기량이 있는 하늘이 낸 선수일까 ? 아니다 . 얘기를 들어보면 아버지 손웅정씨로 부터 혹독한 담금질에 의해 만들어진 선수다 .

 

그 다음 손정웅씨를 돌아보자. 그는 선수로서 또 축구계에서 각광도 받지 못한 그야말로 업계 (?)의 비주류다 . 이를테면 비주류의 설움 내지 한계를 아들에게 몽땅 쏟아 부으며 담금질 하는 것으로 울분을 달랬는지도 모른다 .

 

차범근. 차두리 . 황선홍 아무튼 이강인 사태로 세간에 오르내리는 이름이다 . 그들은 이른바 한 때 최고의 스타이며 주류였다 . 그런데 자신들 (특히 차범근은 차두리를 ...)은 감히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후배 선수 그것도 자신의 아들을 스타 반열을 넘어 월드클라스 선수로 키워 냈으니 약도 오르고 질투도 나고 몽니를 부리고 싶지 않았을까 ?

 

의심이 지나칠지 모르지만, 여태까지 벌어진 사태와 수습 그리고 국민이 그토록 반대하는 이강인을 재등용한 황선홍 또한 주류가 부리는 몽니와 질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

 

따라서 이번 태국전에 이강인을 출전시키려면 손흥민을, 손흥민을 출전시키려면 이강인이 벤치 앉아 있어야 한다 . 솔직히 두 선수 중 누구 하나 없다고 태국 전에서 패하거나 고전 한다면 한국축구 더 이상 볼 것도 없다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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