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자신조차 완벽하게 속이는 거짓말

덕 산 2024. 1. 5. 10:55

 

 

 

 

 

 

자신조차 완벽하게 속이는 거짓말 

 

이철훈 2023-12-22 18:48:41

 

상대를 현혹시키는 그럴듯한 거짓말을 능숙하게 잘 하는 사람들은 현란한 말재주를 가지고 있고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상대의 눈치를 연신 살핀다. 상대를 속일수 있는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속이기 이전에 자신조차도 스스로 자기가 만든 거짓말에 속아 넘어 갈수 있는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이다.

 

거짓말의 하수는 상대를 속이는 것에 급급한 거짓말이고 고수들은 상대를 속이기 전에 스스로 자신 마저 완벽하게 속일수 있는 거짓말을 한다. 누가 보아도 자신들의 잘못이 분명하고 확실하지만 자신의 진영을 보호하고 자신의 충성심과 입지를 높히기 위해 잘못을 잘못이 아니라고 억지 변명과 논리를 공개적으로 내세우는 비굴한 거짓말을 반복하다 보면 스스로 판단력이 흐려져 거짓말을 스스로 점점 믿고 확신하는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상대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로 시작했지만 계속 강도를 높혀 가며 자신의 조직을 보호하고 충성심을 돋보이기 위해 공개적으로 발언을 반복하다 스스로 자신의 거짓말이 진실인 것처럼 믿어가는 것 같다.마음속에 상존하는 양심과 비양심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부정적인 것이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다.

 

자신의 진영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잘못을 두둔하고 옹호하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할수가 있지만 거짓 변명과 이치에 맞지도 않는 억지 논리로 반박하는 것도 한 두 번이지 이젠 아예 대놓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반복해서 늘어 놓을수 있게 공개적인 시간과 장소를 앞장서 제공하는 것은 거짓말을 방조하고 조장하는 또 다른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분명히 정확하지도 확실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계속 발언할 기회를 주고 이것을 크게 이슈화하는 것은 눈덩이 처럼 거짓말을 부풀리고 포장하는 결정적인 결함을 노출하는 것은 거짓말을 거르고 방지해야 할 시스템의 제어 장치의 결함과 고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미확인 된 것을 사실인냥 거짓말을 하는 것을 넘어 상대를 비난과 조롱이 지나쳐 막말과 욕설을 공개적으로 발언해도 다른 누구에게는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 출연을 금지 시키지만 다른 누구는 별거 아닌 것 처럼 자유롭게 출연시키는 이중적인 잣대는 또 다른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차별이 아닌지 ...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