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걸으면 걷는다.

덕 산 2023. 12. 4. 09:04

 

 

 

 

 

걸으면 걷는다. 

 

박천복 2023-11-27 08:21:52

 

걸어야 걷는다는 말은 ,

젊어서부터 걷기운동을 꾸준히 했다면 나이들어 아주 늙어도 끝까지

걸을수 있다는 뜻이며 그만큼 건강한 노년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 는 말도 그 의미다 .

애기들은 시간이 지나면 , 제일먼저 뒤짚기를 한다 .

그리고는 이어 배밀이를 하다가 두손과 무릎으로 기어다닌다 .

그 다음은 뭔가를 붙들고 두발로 일어서며

계속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두발로 걷기 시작한다 .

동물은 다 커도 네발로 다니지만 인간은 두발로 걸어다닌다 .

현생인류인 , 우리 사피엔스종 (種 )의 먼 조상들은 나무에서 내려온후

두발로섰고 , 이어 두발로 걸어다녔다 .

그게 약  750 만년전 ,

그 이후 인간은 뇌가 커지면서 진화했고 두발로 걸음으로서 온전한 인간이 됐다 .

걷는다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이며 기본이 되는 동작이다 .

걸어야 신체의 모든 부분이 제대로 기능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

많이 움직이는 사람이 오래산다는게 그 말이다 .

 

따라서 걷는다는 것은

의식적으로 행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 효율적으로 수행되도록 설계돼있다 .

걷는 기능은 ,

근 골격계의 유연성과 파워 , 신경계의 균형조화를 요구하는 활동이기도 하다 .

그러나 현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은

생활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걷는기능이 빠르게 녹슬고 있다 .

4 차산업시대로 접들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급속히 늘어났으며

과거에는 일상적 이었던 신체활동이 지금은 컴퓨터와 각종 통신기기를 사용하면서 최소화 됐다 .

이동수단도 자가용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등 걷는거리가 짦아졌다 .

본래 걷기는 생존의 기본수단이었다 .

그러나 지금은 기계화와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발전으로 이 기본적수단이 사라지고 있다 .

세계보건기구는  2025 년까지 세계인구의  60%가 만성질환을 앓게될것으로 예측한다 .

덜걷는 인간의 심신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

 

걷기운동은 .

간편한 운동복과 신어서 편한 신발한켤레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

그런데 이 편의성이 오히려 걷기운동을 하지못하는 구실이 되고 있다 .

그래서 걷기운동은  ‘의지의운동 ’ 이기도 하다 .

시간과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

몇정류장 미리 내려서 직장까지 걸어서가고 , 퇴근때도 똑같은 코스를

반복하면 이미 충분한 걷기운동이다 .

그 누적은 생각보다 아주 크다 .

평생 걷기운동을 한 노인들은 ,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허리가 곧고 잘 걷는다 .

노인들 대부분이 가지고있는 지병도 없다 .

잘 걷지못하고 , 지팡이에 의지해서 걷고 ,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노인들은 걷기운동을 하지않은 사람들이다 .

노년기의 이 차이는  ‘삶의 질 ’에서 크게 나타난다 .

같은 나이지만 전혀 다르게 산다는 얘기다 .

걷기운동은 반드시 그 보상이 있으며

특히 노년기의 건강한 생활을 보장한다 .

 

국제학술지의 보고에 따르면 ,

영국인  45 만명을  12 년동안 관찰한결과

하루에  50 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면 심장마비와 동맥경화 , 심혈관 ,

뇌졸중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는 효과를 발견했다 .

하루에 계단  50 를 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1 만보 걷기와 같은 운동량이 된다고 한다 .

계단을 걸어올라가면 산소량이 증가하고 심장박동수가 점차 빨라지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심폐기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

계단오르기는 지구력을 강화하고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

지구력강화운동은 심장에 산소 ,영양공급을 효율적으로 해서 협심증발작

위험을 줄여 생존율을 높이며 ,

하체근육을 강화 , 에너지 넘치는 생활이 가능해진다 .

계단오르기 운동은 그렇지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21%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결코 작은차이가 아니다 .

 

나는  85 세까지는

60 분에  6 키로의 강도 높은 걷기운동을 했다 .

그런데  86 세가 되면서 노화현상이 급속히 진행되었고 특히 다리의 근력이

약해져서 전과같은 걷기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

87 세인 지금 ,

50 분에 오천보 , 4 키로를 걷고 있다 .

대신 매일 아파트계단을  1 층에서 우리집이 있는  13 층까지  192 개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다 . 소요시간은  5 분 .

우리들 주변에는 언제나 가까이에 계단이있다 .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계단오르기는 할 수 있다 .

하루에  50 계단 , 결코 많은게 아니다 .

걷기운동에 시간과 장소가 마땅치않다면 직장이나 아파트의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보자 .

그게 하루  1 만보를 걷는것과 같은것이기에 당신의 노년건강은 보장되는 것이다 .

걷기는 호모사피엔스의 기본동작이며 걸어야 심신이 활성화된다 .

나는 개인적으로 걷기와 계단오르기가 우리건강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점을

체험적으로 깨닫고 확신하고 있다 .

 

건강도 투자가 있어야 그 결실을 얻을 수 있다 .ㅡ yorowon.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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