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바꾸고 변하지 않는 것이 분명히 있다.

덕 산 2023. 11. 7. 16:51

 

 

 

 

 

바꾸고 변하지 않는 것이 분명히 있다. 

 

이철훈 2023-10-31 08:53:48

 

지난 시절을 돌아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당시의 선택과 결정에  아쉬움이 진한 후회와 회한으로 남은 것인지 자꾸 뒤 돌아보게 된다. 아쉽고 후회하면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복잡한 감정이 한동안 남아 불편하다.

 

아쉬움과 실망 후회 자신에 대한 복잡한 반성으로 진한 후회를 하게 된다. 이런 저런 것들 중에 결코 잊혀지지 않는 것은 믿고 의지하던 사람의 돌변한 모습과 결정적인 배신과 사기로 인한 깊은 상처가 남는다.

 

피해 당한 것이 잘못이지 누구를 탓 하냐는 비정한 현실을 겪다 보면 한동안 실망과 화를 참지 못해 심적인 고통도 상당하지만 왜 불신과 배신을 당한 것인가 하는 원인 분석도 하게 되고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주의와 경계심도 생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겪는 것 정도로 반성하고 상대에 대한 주의와 경계심을 높히게 된다. 결코 변하지 않는 사람의 인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은 혹독한 실패와 시련을 겪어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항상 돕고 잘해준다고 고쳐지지 않고 이것 저것 배려하고 혜택을 준다고 변하지 않고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시킨다고 바뀌지 않는 사람도 있다. 

 

상대의 부족하고 잘못한 것을 감춰주고 오히려 격려하고 보상한다고 변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주지 않으면  그동안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과장 폭로하고 망신을 주며 혹독한 비난과 조롱을 일삼고 더 큰 보상을 받아내려고 온갖 술수로 상대를 압박한다.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 온갖 비난과 조롱을 퍼붓고 망신을 주어 경쟁 상대를 이롭게 하겠다는 식이다. 결국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면 온갖 내부 총질로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고 주도권을 차지하려고 온갖 행패를 부린다.  결국 외부의 경쟁 상대와 싸워 이기겠다는 생각은 아예 없고 오직 내부 총질로 주도권 경쟁에 이겨 모든 것을 차지하려는 것 같다.

 

이런 잘못된 언행을 외면하고 묵인하다 보면 그런 잘못을 해도 모든 것을 감춰주고 어떤 불이익도 없다 라는 잘못된 신호를 주어 사회적으로 잘못된 인식이 만연 된다. 잘못된 언행이 무슨 대단한 주요 이슈인 것처럼 크게 관심을 집중 시키고 회자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지 안타깝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잘못된 언행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결코 바뀌고 변화하지 않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